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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채우는 공터...
나는 채식주의자였다. 엄밀히 말하자면 나는 채식주의를 선택한 적이 없다. 다만 나의 모습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것이 채식주의였기때문에 채식주의자라 말했을 뿐이다. 그리고 이젠 더이상 채식주의자가 되지 않기로 했다. 위에 한 말만 봤을 때 사람들은 내가 "채식주의"를 "포기"한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채식주의"를 지향했던 것은 아니다. 그 모습이 채식주의였기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 편리했을 뿐이다. 그래도 여전히 이전의 모습을 설명하기에 "채식주의"만큼 적절한 것이 없기에 채식주의자였다고 표현하는 것을 선택하기로 하겠다. 나는 채식주의였다. 그리고 지금은 그 보다 더 나아가 육식 비선호 주의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채식주의"를 특정지은 지금의 문화에선 지금 내가 말하는..
1997년작 영화 Life is Beautiful에서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의사가 한 명 있다.오래된 영화지만 혹시나 못 본 분들을 위해 스포일은 자제하고 마지막 수수께끼를 보면(사실 이 수수께끼를 궁금해 한다면 이미 영화를 보았겠지만) [수수께끼]귀도, 잘 듣게.뚱보에 못생기고, 노란색을 달고 있어.누구나고 물으면 꽥꽥꽥.날 따라오면서 똥을 싸지.나는 누구일까? [이어서 박사의 대사]솔직히 말해 보게 오리라고 생각하지?과연 오리일까?아냐. 비엔나에 사는 친구가 이 문제를 보내왔어.이 문제를 풀기 전엔 내 문제를 보낼 수가 없어.오리너구리가 아닌가 생각해 봤지만 그건 꽥꽥거리지 않잖아?오리너구리는 이렇게 하지.자네를 위해 어젯밤 번역을 해 왔네.답이 뭔 것 같은가?아무리 봐도 오리 같지만...날 좀 도와주..
한 남성이 여자 아이를 살해했다사람들은 살인범을 잡아 경찰에 넘기며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일을 지켜보던 한 여성이 남자 아이를 살해했다사람들은 살인범을 잡아 왜 이런 미친짓을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살인범이 대답했다"왜 여자 아이만 살해를 당해야 하나? 남자 아이도 똑같이 당해보면 그 고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살인범은 이것은 미러링이라며 자신은 정당하다 주장했다 사람들은 살인범을 경찰에 넘기며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경찰이 대답했다"위악이 투쟁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다 아이들에게 세상은 두 배로 위험해졌다 - 일베, 메갈, 시민들, 정의당 그리고 페미나치
최근 진보라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이상하다.자꾸 메갈을 옹호하며 그들을 품으려 한다.그렇다면 메갈은 진보일까?메갈을 지키는 것이 진보진영이 해야 할 일일까? 진보가 메갈을 옹호하는 말 중에 하나가 "일베에 조직적으로 대항한 세력은 메갈이 유일하다"라는 말일 것이다.모르는 사람들에게 사실인양 호도하는 이 문장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한다.많은 커뮤니티 단체 및 사람들이 일베와 대항해 싸웠다.그 싸움에 메갈은 별다른 도움을 준 적이 없다.그런데 일베가 약해지면서 메갈은 미러링이랍시며 일베를 따라하기 시작했다.그리고는 일베에 맞서 싸웠던 수 많은 사람들을 일베와 다름없다며 일베 취급을 하기 시작했다.그리고 나온 말이 "일베에 조직적으로 대항한 세력은 메갈이 유일"이라는 문장이다.아마 그들이 말한 일베는 일베에 ..
여러가지 서브컬쳐계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단순한 티셔츠 한 장에서 시작하였다.티셔츠가 무슨 문제냐 할 수 있지만(심지어 쓰여진 문구 자체는 훌륭하기까지 하다) 그 티셔츠를 판매하는 단체와 그 단체가 사용하는 비용의 용도를 보면 헛웃음이 나올 정도다.우리가 흔히 아는 메갈리안은 일베를 미러링한다는 집단이다.미러링? 쉽게 말해 그대로 따라하겠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들은 정말 잘 따라하다 못해 더 저열하려고까지 하고 있다.일베의 행동을 매우 싫어하는 사람으로서 메갈 역시나 매우 보기 싫은 것은 마찬가지다. 이들의 행동은 마치 아주 어린 애들이 '네가 나쁜 짓을 하니 나도 할테야'라는 것과 같다.그렇게 싸우는 애들이 선생님께 혼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지 않았던가?만약 그 둘이서만 치..
enbseries.ini 파일의 위치는 스카이림(Skyrim)이 설치된 폴더(스팀의 경우 SteamLibrary\steamapps\common\Skyrim)에 존재ENB 모드를 설치하지 않은 경우는 당연히 존재하지 않으며 설정 변경 전에 반드시 백업을 해두기를 권함백업하지 않고서 문제가 생긴 후 후회해 봐야 쓸모가 없다 우선 [SKYLIGHTING]에서AmbientMinLevel=# 이라는 항목을 찾는다(#은 0.0~1.0 사이의 숫자)#의 숫자가 높을 수록 밝아짐이 항목은 그림자가 진 곳의 밝기를 조정한다(0은 완전 어둠, 1은 그림자 밝기가 그림자 없는 곳과 같아짐) 그리고 [ENVIRONMENT]에서우선 DirectLightingIntensityNight=# 이라는 항목을 찾는다(#은 0.0~???..
미신이라는 것을 싫어하는 집단이 있다. 바로 기독교이다.그런데 우습게도 내가 이 혈액형별 성격에 대해 글을 적게 만든 것이 바로 기독교인들이다.어느날 우연히도 사람들이 혈액형으로 상대방을 평가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우연이라고 말했지만 혈액형별 성격을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피할 수 없는 광경이었을 것이다.)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그들이 모두 기독교인(개신교인)들이었다는 것이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교회에서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미신에 빠지지 말라는 말일 것이다.내가 그 일을 겪은지 이미 몇 주가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머리 속에서 이 잡념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그들이 정말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이라는 것 때문이다.그래서 이렇게 몇 자 적어두지 않으면 스스로를 계속 괴롭힐 것 같아 남..
제목을 어떻게 정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두서 없는 이야기가 될 듯 하다. 우선 내 취미는 사진이다. 앞으로도 사진을 취미로 계속 가지고 있을지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는 확실히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다.취미가 사진이라는 말은 확실히 작가가 아니라는 말이다.물론 작가이면서 사진을 취미로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는 하지만 직업을 동시에 취미로 갖는 것은 어쨋든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라는 말은 어쨋든 나는 작가가 아니지만 취미로 사진을 찍는다는 말이다. 오늘(00시가 넘어가는 중이니 어제라고 해야 할 수도 있겠다) 나의 페이스북(facebook.com)에 사진을 한 장 올렸다.특별히 오늘만 사진을 올린 것은 아니지만 오늘 올린 사진이 나를 한 가지 생각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우선 오늘 올렸다는 사진은..
채식을 시작한 대단한 계기는 없다.그러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것은 내 철학과 맞아떨어지는 어떤 행동의 시작이었다. 처음 채식을 시작한 계기를 굳이 꼽자면 우리 주변을 장악한 육식문화에 대한 두려움같은 것이었다.어렸을 적 고기를 좋아했기는 하지만 언제나 식단은 채식 위주였다.고기를 먹는다고 해도 채식이 주를 이루고 고기는 곁들여지는 문화였다.그러나 대학을 지나면서 먹는 것이 대부분 육식으로 전환되었다.어디서나 간편하게 사먹을 수 있다는 것과 채식 식단들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기때문에 귀찮다는 이유에서였다.그보다 더 큰 이유를 들자면 집에 있는 시간보다 학교나 친구들과 어울려 밖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는 이유일 것이다.아무래도 집에 있다보면 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을 먹게 되고, 어머니라 하면 자식에게 좋..
2004년 10월 27일에 싸이월드에 작성했던 글... 옮겨옴... 비밀이 a (a >= 1) 개 생기면... 의심은 b^a (b > 1) 보다 많아진다... 이 상태로만도 의심은 날로 커가는데... 더욱 무서운 것은 이 b가 상수가 아니라 변수라는 것이다... 그래서 너와 나 사이에 비밀이 a개 생기면... 의심은 의심 변수 b의 지수적 증가량보다 커지게된다... 그래서 신뢰는 쌓기 어려워도... 불신은 쉽게 쌓이는 것이다... 이런 관계에서의 신뢰도 f는... 100 x (1 + a) / (b^a) >= f 가 되고... 하나의 믿음을 얻기 위한 시간 t는... b^a / a >= t 가 된다... 사람들은 서로에게 이야기하지 않은 비밀을 몇개씩 가지고 있다... 이것을 이야기하면 내가 해를 입을까봐..
채식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왜 채식을 하냐?"라는 말이다. 그 다음으로 듣는 말들은 "채식하니까 살이 빠지냐?" 혹은 "사람은 고기를 먹어야 한다" 등등의 자기 기준적 말들이다. 사실 내게 왜 채식을 하냐고 묻는 그들에게 내가 도리어 묻고 싶을 때가 있다. 예를 들어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거나 콩을 먹지 않는 사람에게는 "왜 그 음식을 먹지 않느냐?"라는 것이다. 이는 그 사람이 그러한 음식을 먹지 않는 이유가 어떤 기호에 맞지 않다거나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면 어째서 내 선택에는 의심을 가지느냐 하는 것이다. 외국에 비해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들어야 하는 이유가 아마도 채식주의를 받아들이지 못 하는 우리나라의 문화때문인 것 같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내가 채식하는 것에 대해서 이러쿵 ..
오늘 교회 후배(교회 싫어하면서 교회 후배도 있다...ㄷㄷㄷㄷ) 하나가 내가 올리는 140자의 글들은 부정적이라고 했다. 부정적이라고? 사회를 비판하고 비리를 비난하는 것이 부정적인 것인가? 아니면 사회를 비판할 때 긍정적으로 하라는 것인가? (나를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내가 "긍정의 함정"을 이야기 한 것은 아주 오래 된 이야기다.) 그것도 아니면 세상에 아름다운 이야기만 쓰라는 것일까? (아이쿠야!) 사회를 비판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던가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 물론 비판이라는 것은 대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경우 사회의 부정적인 면들을 보여주게 된다. 그렇다고 하여서 그 비판 자체가 부정적인 것이 되지는 않는다. 비판이라는 것은 부정적인 면을 보았을 때 그것..
세상은 참으로 웃기다. 물가가 오르면 서민들 살기가 어려워지는데 주가가 오른다. 물론 모든 품목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물가가 오르면 서민들이 더 절약하게 되기 때문에 주가라는 것이 떨어져야 맞을 것 같다. 하지만 구조상 그렇지가 않다. 그런 것을 보면 이 금융계라는 것이 얼마나 교활한 지 알 수 있다. 비용이 늘어날 때 주가가 오르는 것들을 살펴보자. 우선 전기요금, 수도요금, 난방비 등과 기호식품(커피) 등이 있다. 그리고 주유비나 금리 등이 올라도 주가가 오른다. 신기한 것은 식품 중에는 다른 것 보다 기호식품 같은 것들이다. 이건 줄이려면 충분히 줄일 수 있기에 분기 이익을 떨어트려 주가 하락을 유도할 수 있음에도 오히려 상승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기호식품은 내 돈 내고 먹기 보다는 ..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내 이름은 칸(My name is Khan)"을 보았다. 이것이 정말 실화인지 아닌 지는 아직 확인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 내용만큼은 진실이라 말할 수 있다. (잠시 검색해 본 결과 9.11 테러 등의 실제 사건에 가상의 인물인 "리즈반 칸"을 등장시켜 인도인의 심정을 전한 것이라는 글을 봤다.) 영화에서 나오는 주인공 "리즈반 칸(주연 샤룩 칸)"은 자폐(아스퍼거 증후군)를 앓고 있다. 이게 정확히 뭔지는 모르지만 영화 내에서 매우 단순하면서 확고한 모습을 가진 사람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런 인물로 만든 이유는 우리가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모습을 위해서였던 것 같다. 그가 어려서 선한 어머니로부터 교육받는 내용이 나온다. 이는 그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와 어떤 사건들에..
누군가 내 네이트온을 해킹했다. 뻔한 것이다. 돈 보내라고. 그런데 기분 나쁜 것은 해킹당한 것이 아니라 문체가 엉망이라는 것이다. 친구가 갈무리해서 보내준 것을 보니 참으로 가관이다. 조선족이 하는 것이라고 뉴스에 나왔었으니 엉망인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런데 나는 조선족의 글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글을 보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쁜 것이다. 내 말은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국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밑에 친구가 갈무리해준 글을 덧붙인다. 이걸 보고 웃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망가져가는 우리 국어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저보다 엉망인 글도 여럿 보았기 때문이다. [해킹 대화 내용] /촛불/[분돈] ▦ twitter ID: Sparemoney 님의 말 : 자리에 있어..
SBS에서 방영한 "싸인(SIGN)"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굳이 기대하고 봤던 것이 아닌 재밌다고 추천하길래 아무 생각 없이 본 드라마이다. 20화를 끝으로 종영된 이 드라마를 본 느낌을 적어보고자 한다. 무슨 뜬금없는 드라마 이야기를 하나 할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드라마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쓰는 글은 아니다. 사실은 드라마 안에서 우리나라의 상황을 풍자한 것들이 기억에 남아 글로 남기고 싶어졌다. 그 중 라이벌로 나오는 이명한 교수의 발언인 "권력을 가지면 다 된다"는 말은 정말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적절한 답이 아닌가 생각된다. "싸인"은 법의학 드라마임을 내걸었지만 실상은 권력의 횡포와 그에 따른 일반 국민들이 겪는 고초를 잘 다루고 있다. 법의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썩 재밌지 않을 수 있다. 하지..
사람들이 흔히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자본주의는 민주주의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자본주의"이기 때문에 "민주주의"일 수 있다거나 아니면 우리가 "민주주의"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자본주의"를 채택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핏 맞는 이야기 같지만 실상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정치, 경제 관념이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마치 "공산주의"를 부르짖으면서 "독재정치"를 하는 북한의 모순된 상황과도 비슷하다. 공산주의는 본디 다 함께 노력하고 다 함께 공유한다는 것에서 계급이 존재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처럼 공산주의를 지향한다는 나라들은 독재를 자행한다. 이는 공산이 아닌 독재자의 독점 형식이 되기 때문에 국민들이 과거 노비와 다를 바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
인터넷으로 뉴스를 훑어 보다가 "인도 '식인코끼리', 굶주림에 인간 17명 잡아 먹어 '경악'"이라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내용인 즉 '애니멀 플래닛(Animal Planet)'이라는 다큐멘터리 방송에 굶주림을 이기지 못 한 야생 코끼리들이 논 밭을 망치는 등 피해를 끼치자 사람들이 코끼리에게 총을 쏘는 등 위협을 했고, 어느날 그렇게 해서 사살된 코끼리를 검사해보니 17명의 사람 DNA가 발견되었다는 이야기이다. 굶주림에 지친 코끼리가 사람까지 잡아먹었다는 이야기이다.이 이야기가 코끼리를 성스럽게 여기는 인도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에서 더 흥미롭다. 코끼리를 성스럽게 여긴다는 인도에서 조차 인간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코끼리들이 살아갈 터전을 빼앗긴 것이다. 그러다 보니 코끼리들은 먹이가 부족하게 되었고 ..
취업 자리가 없어 창업을 생각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째서 회사에서만 고용인을 선택하는 것처럼 되어 있는 것일까?' 사실 우리가 먼저 어떤 회사에 들어가고 싶은지 고르는 것이 먼저이기는 하다. 하지만 아무리해도 가서 선택되어지길 기다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것은 비단 입사 때만 느끼는 감정은 아닐 것이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 대부분이 고용주에게 굽신거리며 다닌다. 마치 그 사람이 내게 일자리를 준 주인처럼 떠받든다. 물론 그 일자리를 원하는 다른 사람들이 있고 자신이 그 자리에 있는 것은 고용주의 선택이었기 때문에 그리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노동력을 제공하는 노동자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야 고용주가 멋있고 부러웠지만 생각이 정립..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1011401033937191004 우선 위의 링크 기사에 나온 사설에 대한 반론임을 밝힌다.(하단에 전문 스크랩) 우선 이만우 교수는 "실제로 부담하기를 원하는 고소득층까지 예외없이 무상으로 처리하겠다"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무상급식(혹은 의무급식)이 뜻 하는 바를 조금만 들여다보더라도, 고소득층에서 더 많은 세금을 징수하고 저소득층 일수록 적은 세금을 징수하여 모든 아이들에게 급식을 제공한다는 뜻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만우 교수는 마치 고소득층이나 저소득층 모두 같은 세금을 내면서 똑같이 급식을 제공받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인상을 주고 있다. 아이들이 돈을 낼 필요는 없다. 세금을 지불해..
투표 이야기가 나오면 대개 두 갈래로 나뉜다. "해야 한다." 혹은 "그거 해서 뭐하나?" 이다. 물론 세세히 분류하자면 더 많겠지만 대충 이 둘로 나눠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우선 "해야 한다."라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주장은 있지만 근거는 빈약하다. 반대로 "그거 해서 뭐하나?"라는 사람들의 말은 주장은 약하지만 근거에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나를 "그거 해서 뭐하나?"라고 하는 부류로 착각할 수도 있겠다. 지금부터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해야 한다."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주장과 근거이다. 보통 사람들은 투표를 해야 하는 당위성으로 민주시민의 권리이자 의무라는 것을 내세운다. 하지만 권리라면 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의무라고 하기에는 강제성이 없다. 강제로 이행하게 하..
3년을 함께 한 동료가 숨을 거두었습니다. 혼자 가는 것이 억울했는지 제 모든 것을 앗아갔습니다. 함께 나눈 열정을 몸 속에 품고 그렇게 홀로 떠나갔습니다. 울지 않으려 했습니다. 정말 울지 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절규하였습니다. 동료의 죽음은 절망이었습니다. 동료의 죽음보다 더욱 절망적인 것은 함께 했던 열정의 열매가 모두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나는 기억합니다. 동료의 이름은 잊혀질 지언정 함께 나눈 결실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내 야동은 내놓고 가야지 HDD야...ㅠ_ㅠ 인터넷에서 HDD 장례식을 보다가 심심해서 낙서를...ㄷㄷㄷㄷ
사람들은 누구나 모순된 삶을 살아간다. 단지 스스로 그것을 인지하지 못 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것 뿐이다.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돕자고 말하는 사람들. 그들은 가난한 나라에 구호금을 보내고 봉사를 다녀온다. 하지만 그들 중 대부분은 우리 사회에서 비싼 커피와 호화로운 음식을 즐긴다. 이것이 얼마나 모순된 행동인지 인지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뿐 아니라, 그것을 인지하는 사람들 조차도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인정하지 않는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신)을 경외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독교 단체나 기독교인들은 인간이 꾸며놓은 청계천을 좋아하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공원을 좋아한다. 게다가 지금은 자연의 원래 장기를 뽑아내고 인공 장기를 심자는 4대강 사업을 지지한다. 그 중 그나마 이러한 자연을 훼손하는 ..
매무새라 할 수 있는 것을 굳이 "핏"이라 하고, 차이를 보이는 것은 항상 "틀렸다" 단정한다. 이 모든 것이 한글을 혐오하는 것에서 오는 것이니, "에지" 있게 행동하라고 하면 "날"을 세우고 덤비기라도 해야 하는 것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상하리만큼 '선 성장, 후 분배'를 지지한다. 성장을 우선시하고 나중에 분배를 하자는 것과 분배를 통한 성장을 유도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우선 성장 후 분배를 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우리는 박정희 시절에 바로 이런 '선 성장, 후 분배'를 맛보았다. 더 가까이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고인들에 대해 왈가불가 하는 것이 탐탁치는 않지만) 또한 '선 성장, 후 분배'라 할 수 있다. (현 정권인 이명박 정권의 경우는 이도 저도 아닌 아주 괴상한, 정말 참혹한 구조를 띄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IMF의 직접적 영향력에 들어간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변명할 수도 있다. 어쨋거나 성장 위주의 정책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이명박 정권보다..
나는 교회를 다니며 우상을 숭배하지 말란 말을 자주 들었었다. 어려서야 그냥 뭐가 우상이다 하는 것을 곧이들었었다. 그리고 우상숭배라는 것이 무슨 말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 했었다. 대학을 가고 군대를 갔을 때 처음으로 성경을 완독했다. 한 번 읽어서는 잘 알 수가 없어서 몇 번이고 봤다. 그러면서 성경의 오류를 알게 되었고 그 오류의 원인을 나름대로 유추하게도 되었다. 많은 부분을 유추하고 논리적으로 재구성하려고 노력을 했었다. 그 중에 우상숭배라는 단어가 있다. 내가 본 성경에는(워낙에 개역도 많고 번역도 다 다르니) 우상숭배라는 것이 상징 자체를 뜻하는 것이었다. 즉, 소의 상이나 뱀, 혹은 부처를 신상으로 만든 것을 우상이라고 하지 않았다. 무엇인가에 상징을 부여하고 그 상징에 매어버리는 것을 우상..
사람들은 표준에 맞추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정상과 표준은 다른 말이다. 정상이라는 것은 어긋남이 없는 상태일 것이다. 표준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표준이라는 것이 비정상인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표준을 쫓지 말고 정상이길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표준이 올바르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양심은 표준을 따르지 않고 정상을 향한다. 또한 양심은 대체로 표준을 벗어나지 않는다. 표준을 벗어난 양심은 대개 올바르지 않은 경우이다. 올바른 것이 일반적일 때 정상과 표준은 양심이 되는 것이다. 나는 양심있는 세상을 원한다.(비록 나는 비양심적일지라도)
희안하다 (x) / 희한하다 (o) 나에 고향의 자랑 (x) / 나의 고향의 자랑 (o) 그렇지 안다 (x) / 그렇지 않다 (o) 않 그렇다 (x) / 안 그렇다 (o) 병이 낳다 (x) / 병이 낫다 (o) 그러는 것이 낳겠다 (x) / 그러는 것이 낫겠다 (o) 아이를 낫다 (x) / 아이를 낳다 (o) 네 말은 정말 어의가 없다 (x) / 네 말은 정말 어이가 없다 (o) 환골탈퇴 (x) / 환골탈태 (o) 풍지박살 (x) / 풍비박산 (o) 사던지 말던지 (x) / 사든지 말든지 (o) 얼마나 놀랍든지 (x) / 얼마나 놀랍던지 (o) 편지를 붙이다 (x) / 편지를 부치다 (o) 우표를 부치다 (x) / 우표를 붙이다 (o) 잘 됬다 (x) / 잘 됐다 (o) 잘 됀 (x) / 잘 된 (o) ..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완고해진다. 사람이 완고해지는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 중 큰 영향을 미치는 것들 중 하나가 경험에 의해 쌓인 편견이고, 이와 비슷하게 나이가 들면서 정립된 신념이 아닐까 한다. 사람은 살면서 문제의 대처 방법, 삶의 방향, 양심의 기준을 만들어간다. 신념이라는 것은 이러한 문제의 해법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누구나 해법은 있지만 누구의 것이 좋다는 것은 쉽게 증명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젊은 시절에는 여러 사람의 해법을 통해 자신의 공식을 만들어간다. 그러고 나이가 들면서 그 동안 모아온 정보를 가지고 자신이 만든 공식을 정리한다. 이 정리된 공식은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매우 견고하게 구성되어진다. 그래서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습성이 생기게 되고 다름조차 틀림으로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