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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채우는 공터...
누구나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봤을 것이다. 나는 내 생일에는 무관심하면서도 내가 언제 죽게 될 지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관심이 많다. 또한 어떤 죽음이 기다리고 있을 지도 너무나 궁금하다. 언젠가 죽는 다는 것은 매우 공포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죽는 날을 학수고대 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 하겠다. 사실 죽고 싶다면 당장에 옥상에서 뛰어내릴 수도 있고, 자신의 심장에 칼침을 넣을 수도 있는데 말이다. 어찌되었건 내 관심사 중 상당 부분은 이 죽음에 관련이 있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죽는 날을 알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그 전에 우리의 죽음은 정해진 것인지 우연한 사고인지 부터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내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죽음이라는 것은 ..
"모르면 무식하다더니 나는 몰라서 무식해지지 말자" 친구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저런 글귀가 달렸다. 여기서 '모른다'는 것이 '무식'임을 집고 넘어갈 필요는 없을 것이다. 어차피 많은 사람들이 같은 뜻을 연이어 사용하는 것이 일상적으로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서 그런 국어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단지 우리는 모두 '무식'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다. 우리 인간들이 알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내가 배우지 않은 것, 보고, 듣고, 겪어보지 않은 것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따지고 보면 우리는 모두 무식하다. 단지 자신이 아는 분야에서만 유식하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그 아는 것마저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무식하면서도 무식한 줄도 모르는 무식쟁이들인 것이다. ..
다시 더운 여름이 왔네요. 아직 5월이지만 이미 푹푹 찌는 더위에 시원한 팥빙수가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수내동 사시는 분들에게는 꽤 알려진 지하상가 팥빙수에 갔습니다! 저 여기 단골입니다. ㅎㅎ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 그렇다고 맛이 빠지면 제가 또 가지를 않죠! 갈 때 마다 좀 까다롭게 주문하는데 언제나 잘 해주세요~ (시리얼 빼달라, 젤리 빼달라, 우유 많이 넣어달라, 팥 많이 넣어달라, 바나나 많이 넣어달라 등등...ㄷㄷㄷㄷ) 위치는 수내역에서 양지마을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대명제스트]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그 곳 지하상가에 있어요. 원래 위치는 에스칼레이터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왼쪽 2~3번째 집 쯤 되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자리를 옮기셨더군요. 예전에 있던 자리에는 다른 빙수 집이 들..
가끔 지식인이라 칭하는 사람들의 믿을 수 없는 맹신을 목격하고는 한다. 그것은 바로 "긍정의 힘"을 믿는 다는 것이다. 특히나 자신을 진보라 여기는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할 때는 상당히 짜증이 난다. 사회가 "긍정적 사고방식"을 강요하는 이유가 뭘까? "부정적 사고방식"을 "부정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것도 한 이유가 될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상대방을 옭아매기 좋은 도구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흔히 "부정적 사고방식"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마도 어떤 일을 할 때 "~한 이유로 힘들것 같다."같은 의견일 것이다. 그러나 이는 "긍정적 사고방식"을 요구하는 "긍정적인 사람(?)"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이것을 거치지 않고 주장하는 "긍정적 방안"은 맹목이다. 이런 "부정..
위치 :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190번지 전화 : 031-265-0966 목양교회 미디어팀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러 간 곳. 점심 특선으로 1인당 10,000원입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맛도 괜찮지만 양념이 조금 쎄네요. 양념에 후추 넣는 것을 좋아하시는 것 같더군요. ㄷㄷㄷㄷ 특히 제가 좋아하는 잡채는 조금 짜고 후추때문에 맛이 강해 많이 먹기는 힘들 것 같아요. ㅠ_ㅠ 반찬 가지수는 가격에 맞게 적지도 많지도 않은 것 같군요. (사진 참조) 굴비는 1인당 한 마리씩 나오고 간장게장은 상 하나에 두 마리씩 나오는 것 같더군요. 샐러드는 드레싱이 넉넉해서 좋았습니다.(제가 드레싱에 적셔(!) 먹는 것을 좋아해서...ㄷㄷㄷㄷ) 크게 흠잡을 것 없고 양념 강한 것 빼고는 맛도 괜찮았네요. 제가 채식을 ..
Sigma 24-60 2.8 EX DG 구입 테스트 사진
오늘 교회 후배(교회 싫어하면서 교회 후배도 있다...ㄷㄷㄷㄷ) 하나가 내가 올리는 140자의 글들은 부정적이라고 했다. 부정적이라고? 사회를 비판하고 비리를 비난하는 것이 부정적인 것인가? 아니면 사회를 비판할 때 긍정적으로 하라는 것인가? (나를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내가 "긍정의 함정"을 이야기 한 것은 아주 오래 된 이야기다.) 그것도 아니면 세상에 아름다운 이야기만 쓰라는 것일까? (아이쿠야!) 사회를 비판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던가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 물론 비판이라는 것은 대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경우 사회의 부정적인 면들을 보여주게 된다. 그렇다고 하여서 그 비판 자체가 부정적인 것이 되지는 않는다. 비판이라는 것은 부정적인 면을 보았을 때 그것..
세상은 참으로 웃기다. 물가가 오르면 서민들 살기가 어려워지는데 주가가 오른다. 물론 모든 품목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물가가 오르면 서민들이 더 절약하게 되기 때문에 주가라는 것이 떨어져야 맞을 것 같다. 하지만 구조상 그렇지가 않다. 그런 것을 보면 이 금융계라는 것이 얼마나 교활한 지 알 수 있다. 비용이 늘어날 때 주가가 오르는 것들을 살펴보자. 우선 전기요금, 수도요금, 난방비 등과 기호식품(커피) 등이 있다. 그리고 주유비나 금리 등이 올라도 주가가 오른다. 신기한 것은 식품 중에는 다른 것 보다 기호식품 같은 것들이다. 이건 줄이려면 충분히 줄일 수 있기에 분기 이익을 떨어트려 주가 하락을 유도할 수 있음에도 오히려 상승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기호식품은 내 돈 내고 먹기 보다는 ..
이건 내가 찍은 것 아닌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내 이름은 칸(My name is Khan)"을 보았다. 이것이 정말 실화인지 아닌 지는 아직 확인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 내용만큼은 진실이라 말할 수 있다. (잠시 검색해 본 결과 9.11 테러 등의 실제 사건에 가상의 인물인 "리즈반 칸"을 등장시켜 인도인의 심정을 전한 것이라는 글을 봤다.) 영화에서 나오는 주인공 "리즈반 칸(주연 샤룩 칸)"은 자폐(아스퍼거 증후군)를 앓고 있다. 이게 정확히 뭔지는 모르지만 영화 내에서 매우 단순하면서 확고한 모습을 가진 사람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런 인물로 만든 이유는 우리가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모습을 위해서였던 것 같다. 그가 어려서 선한 어머니로부터 교육받는 내용이 나온다. 이는 그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와 어떤 사건들에..
우리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대부분 사회주의를 꿈꾼다. (여전히) 반공을 부르짖는 이 나라에서 무슨 소리인가 하겠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정심과 공정심을 가지고 있어서 만인이 행복하기를 원한다. 단지 자본주의라는 틀에 갇혀 있기 때문에 남보다 자신의 행복을 우선시 하는 경향이 강한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인간이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이상하리만치 경쟁을 좋아하고 그 경쟁에서 남보다 우위에 있기를 바란다. 그것이 결국 권력이 되고 그 권력을 가질 수 있는 경쟁을 부추기는 것이 바로 자본주의이다. 그렇기에 자본주의는 인간사회에서 필연적으로 생겨났을 수 밖에 없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신은 단지 인간이 악한 존재로만 살아가기를 원치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양심이라는 것을 주..
누군가 내 네이트온을 해킹했다. 뻔한 것이다. 돈 보내라고. 그런데 기분 나쁜 것은 해킹당한 것이 아니라 문체가 엉망이라는 것이다. 친구가 갈무리해서 보내준 것을 보니 참으로 가관이다. 조선족이 하는 것이라고 뉴스에 나왔었으니 엉망인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런데 나는 조선족의 글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글을 보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쁜 것이다. 내 말은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국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밑에 친구가 갈무리해준 글을 덧붙인다. 이걸 보고 웃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망가져가는 우리 국어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저보다 엉망인 글도 여럿 보았기 때문이다. [해킹 대화 내용] /촛불/[분돈] ▦ twitter ID: Sparemoney 님의 말 : 자리에 있어..
SBS에서 방영한 "싸인(SIGN)"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굳이 기대하고 봤던 것이 아닌 재밌다고 추천하길래 아무 생각 없이 본 드라마이다. 20화를 끝으로 종영된 이 드라마를 본 느낌을 적어보고자 한다. 무슨 뜬금없는 드라마 이야기를 하나 할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드라마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쓰는 글은 아니다. 사실은 드라마 안에서 우리나라의 상황을 풍자한 것들이 기억에 남아 글로 남기고 싶어졌다. 그 중 라이벌로 나오는 이명한 교수의 발언인 "권력을 가지면 다 된다"는 말은 정말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적절한 답이 아닌가 생각된다. "싸인"은 법의학 드라마임을 내걸었지만 실상은 권력의 횡포와 그에 따른 일반 국민들이 겪는 고초를 잘 다루고 있다. 법의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썩 재밌지 않을 수 있다. 하지..
사람들이 흔히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자본주의는 민주주의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자본주의"이기 때문에 "민주주의"일 수 있다거나 아니면 우리가 "민주주의"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자본주의"를 채택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핏 맞는 이야기 같지만 실상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정치, 경제 관념이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마치 "공산주의"를 부르짖으면서 "독재정치"를 하는 북한의 모순된 상황과도 비슷하다. 공산주의는 본디 다 함께 노력하고 다 함께 공유한다는 것에서 계급이 존재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처럼 공산주의를 지향한다는 나라들은 독재를 자행한다. 이는 공산이 아닌 독재자의 독점 형식이 되기 때문에 국민들이 과거 노비와 다를 바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
인터넷으로 뉴스를 훑어 보다가 "인도 '식인코끼리', 굶주림에 인간 17명 잡아 먹어 '경악'"이라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내용인 즉 '애니멀 플래닛(Animal Planet)'이라는 다큐멘터리 방송에 굶주림을 이기지 못 한 야생 코끼리들이 논 밭을 망치는 등 피해를 끼치자 사람들이 코끼리에게 총을 쏘는 등 위협을 했고, 어느날 그렇게 해서 사살된 코끼리를 검사해보니 17명의 사람 DNA가 발견되었다는 이야기이다. 굶주림에 지친 코끼리가 사람까지 잡아먹었다는 이야기이다.이 이야기가 코끼리를 성스럽게 여기는 인도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에서 더 흥미롭다. 코끼리를 성스럽게 여긴다는 인도에서 조차 인간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코끼리들이 살아갈 터전을 빼앗긴 것이다. 그러다 보니 코끼리들은 먹이가 부족하게 되었고 ..
취업 자리가 없어 창업을 생각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째서 회사에서만 고용인을 선택하는 것처럼 되어 있는 것일까?' 사실 우리가 먼저 어떤 회사에 들어가고 싶은지 고르는 것이 먼저이기는 하다. 하지만 아무리해도 가서 선택되어지길 기다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것은 비단 입사 때만 느끼는 감정은 아닐 것이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 대부분이 고용주에게 굽신거리며 다닌다. 마치 그 사람이 내게 일자리를 준 주인처럼 떠받든다. 물론 그 일자리를 원하는 다른 사람들이 있고 자신이 그 자리에 있는 것은 고용주의 선택이었기 때문에 그리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노동력을 제공하는 노동자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야 고용주가 멋있고 부러웠지만 생각이 정립..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1011401033937191004 우선 위의 링크 기사에 나온 사설에 대한 반론임을 밝힌다.(하단에 전문 스크랩) 우선 이만우 교수는 "실제로 부담하기를 원하는 고소득층까지 예외없이 무상으로 처리하겠다"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무상급식(혹은 의무급식)이 뜻 하는 바를 조금만 들여다보더라도, 고소득층에서 더 많은 세금을 징수하고 저소득층 일수록 적은 세금을 징수하여 모든 아이들에게 급식을 제공한다는 뜻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만우 교수는 마치 고소득층이나 저소득층 모두 같은 세금을 내면서 똑같이 급식을 제공받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인상을 주고 있다. 아이들이 돈을 낼 필요는 없다. 세금을 지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