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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채우는 공터...
꼬맹이가 학교 앞에서 햄스터 한 마리를 사오는 바람에 햄스터 집을 하나 만들게 되었다. 처음에는 급한대로 파는 케이스를 사서 넣었는데 영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뭐 어쩌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접 만들어야지.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리빙박스를 이용해 개조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적거리다 발견한 것이 채집통!!! 햄스터 집을 사왔던 곳에서도 채집통은 있었지만 모두 작은 사이즈였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찾은 것은 왕특대!!! 리빙박스 30~45L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왕특대 채집통은 대략 30L 정도 되었다. 게다가 채집통은 반투명도 아닌 완전 투명!!! +ㅁ+)b 그래서 리빙박스는 버리고 채집통으로 주문하였다.(뒤에 후회했지만...) 채집통과 함께 주문했던 것들은 외장하우스 2개, 물통 80ml..
2011년 9월 25일은 내 친구 원철이가 결혼한 날이다. 원철이가 결혼하기 전 날 우리는 모텔 방에 모여 있었다. 신부 집이 있는 포항에서 결혼식을 올리기 때문에 다들 포항으로 달려온 탓이다. 사실 일찍 와서 마땅히 할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원철이가 우리 친구들과 또 다른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 십여 명 만을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하면서 하루 전에 와서 자고 결혼식에 참여하게 배려했기 때문에 하루 일찍 온 것 뿐이다. 물론 일찍 와서 도와줄 것이 있다면 도우려는 마음도 있었지만 우리가 신경쓰지 않도록 스스로 다 처리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딱히 할 일이 없는 우리는 초대된 하객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각 그룹의 방으로 흩어졌다. 그렇게 우리는 방으로 들어와 우리만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
수지 동천동 우체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화진포 메밀 막국수.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348-2번지 전화 : 031-272-2259 화진포 메밀 막국수는 이름답게 국수 전문집이다. 이번에 가서 먹은 것은 비빔 메밀국수와 열무 메밀국수다. 맛은 깔끔한 편이고 반찬은 열무김치, 백김치, 동치미 국물, 그리고 명태식해가 전부이다. 국수에 무가 많이 들어있지 않으니 따로 더 달라고 하는 것이 낫다. 참고로 나는 무와 열무김치를 많이 먹어서 2~3번씩 더 달라고 한다. 명태식해의 경우 채식을 하기에 먹어보지 못 했지만 동행의 증언에 따르면 부드럽게 잘 삭았다고 한다. (식해 - 생선에 약간의 소금과 쌀밥을 숙성시킨 식품) 참고로 가격은 비빔 메밀국수, 열무 메밀국수 각각 6,500원씩 이었다...
EC돌마트와 롯데슈터 옆 가구 파는 바로 옆에 농부네 들밥이라는 곳입니다. 주소 :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351-3 (추정) 전화 : 검색이 되지 않아서 못 찾았네요. 다시 간판 보고 오기는 귀찮아서...-_-; 농부네 들밥은 보리밥 정식(?)이 주 메뉴인 것 같습니다. 메뉴 이야기하니까 차림표를 찍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 ㄷㄷㄷㄷ 가격은 들밥 정식(보리밥 정식이었나?)가 7천원, 고기볶음 9천원, 소주가 3천원이었나? 막걸리도 팔던데 얼마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ㅠ_ㅠ 어쨋거나 저번에 한 번 가보고 오늘 다시 먹은 것은 바로 보리밥!!! 반찬은 비빔밥을 해먹을 수 있게 나물류(고사리, 가지, 콩나물, 깻잎, 하나는 뭐더라...ㄷㄷㄷ)와 호박무침, 열무김치, 두부, 무채, 꽁치, 오뎅..
요즘 자주 가는 음식점 중 하나인 국수나무. 수내동에 새로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곳. 체인점일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검색해보니 체인점이 맞네요. 홈페이지는 http://www.namuya.co.kr/ 주소로 가시면 됩니다. 주소 :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29 양지마을주상복합상가 603-147 전화 : 031-719-6993 우선 국수나무는 이름처럼 국수가 전문인 것 같습니다. 처음 주문할 때는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구나 생각했는데 나온 것을 먹다 보니 양이 꽤 많더군요. 양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양보다는 맛이 중요한 법. 맛은 깔끔하다고 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도 그렇고 맛이나 그릇들 전부 깔끔함이 배어 있습니다. 주인분 성격도 깔끔해보이는 것이 깔끔함을 중점으로 두는..
TV를 잘 보지 않는 내가 요즘 즐겨보는 TV 방송이 있다. [나는 가수다]라는 가수들끼리 경연을 하는 정규방송이다. 이 방송을 소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니 자세한 사항을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어쨋든 이 방송을 처음 보기 시작했을 때 부터 나를 가장 심란하게 만들었던 것은 바로 등수를 매기는 것이었다. 나처럼 비전문가가 등수를 정해 누군가를 탈락시키는 것이 가당키나 한 것인가 하는 등의 저자세를 취하려는 것은 아니다. 단지 각각의 가수들이 장단점이 달라 듣는 사람들의 기호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뿐이지 누구는 못 하고 누구는 잘 하고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가끔씩 가수들의 상태에 따라서 누군가 좀 더 좋은 노래를 들려주기도 하고 누군가 제 실력에 미치지 못 하는 경우가 있기에 등..
내가 채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남들과 사뭇 다르다. 누구는 자연을 위해서라고 하고 누구는 세계 기아를 생각해서라고도 하고 누구는 생명 존중을 위해서라고도 한다. 내 경우는 나의 얼굴에서 인간의 욕심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것을 본 것이 그 계기였다. 남들이 왜 채식을 하냐고 묻는 것이 달갑지 않은 내가 채식을 시작하게 된 발단에 대해서 적는 것은 남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나름대로 그 때의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서이다. 어느날 문득 거울을 보는데 예전과 달리 얼굴이 통통해졌다고 느껴졌었다. 통통해도 괜찮지 않은가라고 생각하면서 가만히 살펴 보는데 이게 과연 원래 내 얼굴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찬찬히 뜯어보니 그것은 원래 내게 있어야 할 필요가 없는 군더더기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군살이라고..
채식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왜 채식을 하냐?"라는 말이다. 그 다음으로 듣는 말들은 "채식하니까 살이 빠지냐?" 혹은 "사람은 고기를 먹어야 한다" 등등의 자기 기준적 말들이다. 사실 내게 왜 채식을 하냐고 묻는 그들에게 내가 도리어 묻고 싶을 때가 있다. 예를 들어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거나 콩을 먹지 않는 사람에게는 "왜 그 음식을 먹지 않느냐?"라는 것이다. 이는 그 사람이 그러한 음식을 먹지 않는 이유가 어떤 기호에 맞지 않다거나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면 어째서 내 선택에는 의심을 가지느냐 하는 것이다. 외국에 비해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들어야 하는 이유가 아마도 채식주의를 받아들이지 못 하는 우리나라의 문화때문인 것 같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내가 채식하는 것에 대해서 이러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