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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포커스와 반셔터

그냥보기 2016. 3. 15. 21:42

점점 좋아지는 AF로 인해서 포커싱에 대해서 별로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올 수도 있겠지만

어쨋든 포커스에 대해서 알아두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 촛점이 맞지 않는 이유를 안다면 원하는 곳에 촛점을 맞추기 위한 방법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선 포커싱에는 MF(Manual Focus, 수동촛점), AF(Auto Focus, 자동촛점) 두 가지가 있다.


MF는 말 그대로 수동으로 촛점을 잡는 것이다.

촛점링을 직접 돌려서 눈으로 보고 맞추는 것이다.

요즘에는 바디에 픽킹기술이 들어간 기기들이 대부분이라 MF로도 빠르고 정확하게 촛점을 잡기 수월해졌다.

이로인해 수동렌즈의 활용도 늘어나고 AF가 갈피를 잡지 못 할 때 MF를 이용해 오히려 쉽게 촛점을 잡을 수가 있다.

또한 MF시에 촛점영역 확대를 지원하는 카메라들이 많아지고 있기에 MF가 좀 더 쉬워지고 있다.

MF에 익숙해지면 AF보다 사진 찍는 재미가 더할 수도 있다.


AF는 크게 동체추적과 단촛점(싱글샷)이 있다.

대체적으로 싱글샷으로 촛점을 잡지만 움직이는 물체를 촬영할 때는 동체추적이 효과적이다.

자동촛점은 계속 발전되고 있어 요즘은 얼굴인식뿐 아니라 눈동자인식까지 되어 대충 구도만 잡고 찍어도 원하는 곳에 촛점이 맞을 확률이 훨씬 높아졌다.


그럼 어떨 때 어떤 포커싱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1. 수동촛점, MF

일반적으로 매크로 촬영을 할 때는 MF가 도움이 된다.

우선 매크로일 경우 AF가 촛점을 빠르게 잡지 못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기술이 발전하면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래도 MF가 더 신뢰가 간다.

그리고 AF로는 정밀하게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촛점을 잡지 못 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패턴이 복잡한 부분에 촛점을 잡으려 할 때 AF는 대충 여기쯤하며 촛점을 잡아버린다.

패턴이 복잡해도 평면적이라면 상관없지만 앞뒤로 거리가 다른데 원했던 곳이 아닌 엉뚱한 곳에 촛점을 잡으면 몇 번을 다시 시도해야만 겨우 원하는 곳에 촛점이 잡히기도 한다.

그때문에 어떤 카메라들은 촛점을 잡은 후에 이어서 수동으로 촛점을 교정할 수 있는 기능을 넣기도 한다.


2. 자동촛점, 싱글샷

single shot AF 혹은 one shot AF로 불리며 AF-S로 표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촛점이 맞으면 그 촛점을 고정해버린다.

고로 1m 지점에 촛점이 잡혔다면 셔터를 떼지 않는한 카메라를 움직이든 몸을 움직이든 촛점은 여전히 1m 지점에 맞은 상태다.

이는 정물 촬영에 좋다.

움직이지 않는 피사체.

촛점이 맞추고 심호흡을 하고 찍어도 되는 것이다.

움직이는 피사체의 경우는 촛점을 맞추고 셔터를 완전히 눌렀다 뗄 때가지 그 위치가 바뀌는 경우가 많다 보니 싱글샷으로는 정확한 촛점을 잡기가 매우 힘들다.


3. 자동촛점, 동체추적

싱글샷으로 잡기 힘든 움직이는 피사체의 경우 동체추적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촛점영역에 피사체가 있는한 피사체와의 거리가 1m가 되든 10m가 되든 촛점은 그 피사체를 따라다닌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요즘은 처음의 촛점영역뿐만이 아닌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를 선택하면 촛점영역이 어디로 바뀌든 촛점이 피사체를 따라다니는 기술까지 왔다.

가지고 있는 카메라에 따라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겠지만 지원하는 카메라라면 적극 활용해도 좋다.

어쨋거나 동체추적은 카메라와 렌즈의 능력을 넘어서지 않는 범위에서 피사체를 따라다니며 촛점을 맞출 수 있어 스포츠 사진 등에서 자주 사용된다.


4. 자동촛점, 영역선택, 자동

카메라를 처음 사면 보통 오토모드나 P모드 등으로 되어 있을 것이다.

그 상태에서 촛점을 잡으면 카메라는 스스로(?) 판단하여 촛점영역을 설정한다.

대체적으로 가까이 있는 피사체에 촛점을 잡으며 기왕이면 중앙에 가까울수록 자신의 피사체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물론 얼굴인식이나 눈동자인식같은 좀 더 발전된 모드가 있지만 어쨋든 대부분의 카메라의 기본세팅은 자동영역이다.

카메라를 처음 다루는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이 모드로 두고 사용하며 원하는 곳에 촛점을 맞추기 위해 여러번 시도를 하기도 하고 엉뚱한 곳에 촛점을 맞추고는 그냥 촬영하기도 한다.


5. 자동촛점, 촛점영역 선택

위의 기능에서 조금 고급스러운(?) 기능으로 원하는 부분에 촛점을 잡는 기능이다.

이래저래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기능이기도 하다.

요즘은 후면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터치로 영역을 선택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기도 하다.

뷰파인더에 익숙치 않고 후면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찍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자주 사용할만한 기능이다.

하지만 터치기능이 없는 카메라라면 일일이 촛점영역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 매우 귀찮게 느껴지기도 한다.


6. 자동촛점, 얼굴인식모드 그리고 눈동자인식모드

얼굴인식 기술은 초보 사진사들에게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인물을 주로 찍을 경우 이처럼 편리한 모드가 또 어디 있겠는가?

특히나 눈동자를 인식하는 모드는 촛점 실패를 확연히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다만 여러사람이 함께 있을 경우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사람이 옆이나 위아래로만 정렬하지 않기때문에 누구에게 맞춰야 할지 헤맬 때도 있다.

혹은 제대로 인식이 되지 않고 엉뚱하게 시계나 콘센트같은 것에 촛점을 맞추는 경우도 있으니 아직은 좀 더 기술이 발전하기를 바라자.


7. 촛점고정, 반셔터

반셔터는 촛점을 고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물론 노출도 고정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노출은 따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기때문에 여기서는 제외하도록 하자.

위에서 말한 촛점기능들 중에서 동체추적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는 모두 싱글샷의 일종이라고 보면 된다.

동체추적을 켠 상태에서는 싱글샷을 제외한 다른 모드들이 동체추적으로 작동하지만 어쨋든 아직까지 기본은 싱글샷이다.

고로 반셔터를 유지하는 것은 촛점의 기본이다.

반셔터를 놓는 순간 MF를 제외한 모둔 AF는 촛점을 다시 잡아야 한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반셔터를 하지 않아도 촛점을 계속 찾아다니는 기능을 넣을 수 있겠지만 배터리를 생각한다면 아직은 먼 이야기 같다.

그러므로 반셔터를 유지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카메라를 처음 다루는 사람들 중에는 반셔터에서 애를 먹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만큼 작동원리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8. 반셔터 익히기

반셔터란 셔터버튼을 누를 때 완전히 누르지 않고 반정도만 누르는 행위를 말한다.

실제로 셔터버튼은 두 단계를 거쳐 완전히 눌리는데 살짝 눌러보면 AF시에 촛점을 잡기 위해 촛점링이 돌아가는 정도 깊이의 단계가 있고 그보다 좀 더 누르는 감이 느껴지는 완전히 누르는 깊이로 실제로 촬영이 완료되는 단계가 존재한다.

셔터버튼을 손으로 살살 점점 깊게 눌러가보면 손가락으로 느껴질 것이다.

이 반셔터를 익히게 되면 촛점을 잡은 상태에서 구도를 변경할 수가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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