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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을 대하는 기본자세

그냥보기 2016. 3. 11. 01:24
사진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비록 두서없고 좀 횡설수설할 수는 있지만 일단 써놓고 조금씩 보완하도록 하자.

1. 사진의 기술과 예술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음과 모음 혹은 알파벳 등등을 먼저 알아야 한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붓과 물감 등등 그림도구를 알아야 한다.
스스로 깨우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체계적으로 배웠을 때 제대로 활용을 할 수가 있다.
사진을 배우려는 많은 사람들이 예술적 표현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진 또한 기본적으로 그 기술을 알고 있을 때 자신이 원하는 예술적 표현을 좀 더 제대로 해낼 수 있는 것이다.
이 글의 목적 또한 어떻게 예술적 접근할 것인가가 아닌 기술적 접근을 통해 원하는 사진을 담을 확률을 높이는 것에 있다.

2. 사진을 많이 찍는 다는 것과 많이 본다는 것의 의미
사람들은 흔히 사진을 많이 찍어 보고 많이 보다 보면 사진이 는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서 그저 찍기만 하고 보기만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사진을 많이 찍는 다는 것과 많이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우선 많이 찍는 것과 많이 보는 것은 따로 구분된 행동이 아닌 하나로 연결되는 행동이다.
찍었으면 봐야 한다.
자신이 찍은 사진조차 보지 않는다면 남이 찍은 사진을 아무리 들여다 봐야 의미가 없다.
사진을 찍을 때 찍는 사람마다 기대한 사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찍은 후에 보면 자신의 기대와 다르게 나오는 사진들이 있다.
사진을 찍는 다는 것과 본다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을 파악하는 것이다.
내가 기대했던 것과 내가 찍은 사진은 왜 무엇이 어떻게 다른 것인가?
다른 사람의 사진을 본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내가 찍었을 때는 이렇게 나왔는데 왜 다른 누군가가 찍은 사진은 저렇게 나왔을까?
즉, 사진을 찍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 생각한 것을 실행해 보는 것이며 사진을 본다는 것은 사진을 파악하여 결과물이 왜 이렇게 나왔는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다음에 사진을 찍을 때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기대한 사진에 더 가깝게 다가서는 것이다.
사진을 많이 찍는다 혹은 본다고 할 때는 그저 감탄하는 것이 아닌 생각을 하며 찍고 보고 하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다.

3. 사진의 묘사와 표현
기본적으로는 묘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묘사를 바탕으로 표현이 나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만을 생각한다.
그러나 묘사를 할 줄 모르면 아무리 멋진 표현을 생객해내도 그것을 담기에는 부족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표현이 아니라 묘사가 중요하다는 말이 아닌 묘사를 할 수 있어야 좀 더 많은 혹은 정확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표현력은 타고난 사람도 있고 아무리 해도 늘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묘사력은 노력하면 누구나 얻을 수 있다.
사족으로 좋은 장비가 더 좋은 묘사와 표현을 가능하게 해줄 수는 있지만 그것이 좋은 묘사와 표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마치 가나다라도 아직 제대로 모르는 아이가 시를 쓰고 수필을 적으려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 아이에게 아무리 좋은 참고서와 좋은 펜을 쥐여 줘도 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좋은 물감과 명품 붓을 쥐고서 사과 하나도 못 그리는 것보다는 담배종이에 몽당연필을 쥐고서도 이중섭 화가의 작품처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고로 좋은 장비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묘사 수준을 높이는 것에 더 연연하도록 하자.

4. 관찰
바로 위에서 말한 묘사를 잘 하기 위해서는 관찰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을 찍을 때는 그냥 보는 것이 아닌 관찰을 하라.
그러면 그 피사체의 특징이 눈에 들어오고 어떻게 묘사할 것인지 혹은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가 떠오르게 된다.
피사체에 따라서 특징이 다른데 어떤 피사체는 시간의 흐름이 중요할 수 있고 어떤 피사체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중요할 수 있고 또 어떤 피사체는 무엇과 어우러졌을 때 그 중요한 특징이 나타날 수 있다.
때로는 이러한 생각을 초월하여 전혀 생각지 못 했던 특징, 그 특징을 나타내는 방법을 찾아낼 수도 있다.
고로 찍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관찰하고 그 특징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그것을 어떻게 사진에 담을 수 있을까를 고민해 봐야 한다.

5. 사진은 표현이다
묘사를 할 수 있어야 표현이 가능하다고 얘기했지만 묘사가 부족해도 사진은 결국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가 담기게 된다.
관찰을 하고 묘사를 하면 주제를 더 확실히 드러낼 수 있지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담아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은 이미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은 것이다.
사진이 표현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찍는 사람의 의도가 어찌되었든 반영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잘 찍은 사진이 아니라도 그 사진이 의도하는 바가 있다면 그것은 표현이다.
단지 우리는 그 표현을 어떻게 더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나를 생각하는 것이다.

6. 그래서 기술이 필요하다
묘사는 결국 기술의 문제이기도 하다.
아무리 뛰어난 관찰력을 가지고 그 특징을 잡아냈어도 그것을 표현할 기술력이 없다면 자신의 의도를 제대로 반영할 수가 없다.
이 카테고리에서 추구하는 방향도 그래서 기초적인 기술이며 이 기초적 기술은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에게 중요한 것이다.
물론 전문가들은 당연히 이보다 잘 알고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혹 지나가다 우연히라도 전무가분이 들러서 오류 등을 수정해주면 더욱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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