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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ica Hexanon AR 57mm 1.4 MF(코니카 헥사논 AR 57.4) 본문

정보/리뷰

Konica Hexanon AR 57mm 1.4 MF(코니카 헥사논 AR 57.4)

그냥보기 2016. 4. 28. 18:08

미놀타 50mm 1.4 조리개가 자꾸 잘 조여지지 않는 문제가 생겨 이번에 MF 렌즈 중 50mm 하나를 사기로 마음 먹었다.

원래는 캐논 nFD 50mm 1.4 S.S.C를 원했지만 매물을 놓쳐서 구입하게 된 헥사논 57mm 1.4 렌즈

사양을 살펴보면 이렇다.


Specifications:

Focal lengthMax. apertureMin. apertureBladesMin. Focus (m.)Filter Ø (mm.)Weight (gr/oz)Length (mm/in)
58mmf/1.4f/1660.4555280/9,942/1,7


위의 스펙은 긁어왔다(귀찮음)


사람들이 동양의 짜이즈 헥사논이라고 말들 하던데...잠시 테스트를 해본 결과...

절대 아니다...절대...

라고 까지 말할 것은 아니지만 요즘 나오는 짜이즈 렌즈와 비교하면 실망을 금치 못 할 것이라 생각된다.


어쨋든 최소 촛점거리가 45cm인 것은 57mm 렌즈 치고 꽤 좋다고 할 수 있겠다.

조리개 날이 6개인 것도 마음에 든다.(야경을 찍으면 예쁜 6갈래 빛이!!)

온통 철로 되어 있는 렌즈이지만 그래도 가볍게 들고 다닐만한 크기이다.


렌즈 사진은 귀찮으니 인터넷에서 긁어오자.







대충 이렇게 생긴 렌즈이다.

참고로 조리개는 1.4~16까지 가능하고 그 뒤로 EE부분에 놓고 고정할 수가 있는 듯 싶다.

고정된 상태에서는 첫 번째 사진에 보이는 작은 버튼(?)을 눌러서 돌려 조리개를 풀 수 있다.


테스트 결과를 나열할 것인데 우선 얘기를 하자면...

역광이나 빛이 강한 상태에서 최대개방은 매우매우 뿌옇다...

안개 자욱한 곳에서 사진을 찍은 느낌...

그늘이나 순광에서는 최대개방에서도 매우 뛰어난 선예도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역광에서는 그냥 뿌옇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면 되며

순광이라도 때에 따라서 빛이 산란된 느낌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조리개는 두 스텝으로 한 스탑씩 변경되며 대체로 최대개방에서 반 스탑만 조여도 봐줄만하고

한 스탑을 조이면 짜이즈라 불러도 되겠다 싶은 사진들이 나오는 것 같다.

두 스탑...즉 2.8 이상의 조리개에서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조리개 4 이상이면 분명 깨끗한 사진이 나올 거라고 자신해도 좋다.


그럼 밑의 샘플 사진들을 보자





먼저 이건 렌즈 받자마자 찍어 본 테스트샷





이건 집에 와서 테스트로 찍어 본 유일하게 쓰는 로션...(...)




최대개방 1.4, 그늘쪽이라 그다지 뿌옇지는 않지만 원본을 보면 살짝 빛이 산란된 느낌이 난다




반 스탑만 조였는데(아마 1.8정도?) 뿌연 느낌이 사라졌다

리사이즈한 것에서는 차이가 느껴질지 모르겠다





조리개 2.0...확실히 선명하다





조리개 2.8...여기서부터는 말이 필요 없다




조리개 4.0...더 이상의 테스트는 무의미할 정도로 좋아서 다른 상황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위에는 최대 개방 1.4이고 아래는 반 스탑 조인 것이다

리사이즈한 것이라 차이가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위 상황에서는 반 스탑은 조여줘야 사진이 쓸만해진다

물론 뿌연 느낌으로 찍고 싶다면 발색 등이 괜찮기 때문에 최대개방도 나쁘지 않다






테스트 한다고 노출을 똑같이 못 맞췄는데...

어쨋든 차이가 보일 것이다

반 스탑 조인 것 같은데 화질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이건 무한대 테스트 한 것인데 아답타(어댑터, adaptor)가 뭔가 잘 못 된 것 같다

대신 근거리 촛점이 살짝 더 앞으로 당겨진 느낌인데 이건 나중에 자를 대고 실험을 해봐야 할 것 같다





그늘진 곳에서는 최대개방이라도 상당히 선명하다

개인적으로 미놀타 50.4가 역광에서는 훨씬 훌륭한 것 같지만 색수차가 더 심했으니 서로 장단점이 있다고 해야겠다

그늘진 곳에서는 미놀타 50.4나 헥사논 57.4나 비슷한 것 같다






최대개방과 반스탑 조인 사진인데 역광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둘 다 선명할 때가 있다

원인은 모르겠다...(궁금한데)






아마 차례대로 최대개방 1.4 / 2.8 / 5.6 이었던 것같은데...

보다시피 최대개방에서 매우 소프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위의 두 사진은 전부 최대개방인데 삼각대가 없어서 촛점이 잘 안 맞아 진단하기가 어렵다






이건 문제가 뭔지 모르겠지만 노란색 중앙 부분이 계속 색이 퍼지는 느낌이다

원래 꽃이 저런건가?

촛점이 살짝 뒤로 맞은 건가?





이건 최대개방...주변 보케를 볼 수 있는 사진인데 모르고 전자선막을 켜고 찍어서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바보...(소니에서 수정했다고 했었는데 확인을 안 해서)








평범한 비교사진







전부 최대개방으로 찍은 사진들

환경(?)만 좋다면 최대개방으로 사용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표현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역광이다

반 스탑의 차이가 꽤나 크게 다가온 사진인데 리사이즈라 잘 보일지 모르겠다






대충 뿌옇다...뿌에에에엥!!











조리개를 한 스탑씩 조이며 찍어봤다

참고로 색수차는 최대개방에서도 별로 없지만 5.6부터는 있는지도 몰랐고 8부터는 찾을 수가 없었다

원본으로 보면 최대개방일 때 살짝 소포트하지만 상당히 괜찮다

도대체 어떨 때 선명하지 못 하고 선명하고의 차이가 생기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혹시나 해서 다시 최대개방으로 찍어 봤는데 첫 번째 사진과 차이가 없다





위 두 사진은 최대개방에 포토삽질(Photoshop CameraRaw)에서 Dehaze를 20씩 준 것

Dehaze를 20~40 사이로 주면 소프트한 것이 많이 사라져서 쓸만해지기는 하는데 자칫 색이 망가질 우려가 있다

적당히 사용하면 뿌옇게 나온 사진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이건 순광에서 최대개방과 한 스탑 조인 2.0으로 테스트를 해봤는데

순광에서 둘 다 매우 뛰어난 선예도를 보여줬다

원본으로 봐도 차이가 없다




사진이 좀 많은 것 같지만 여러가지 다양한 상황에서 더 테스트를 해보지 못 한 것이 아쉽다.

분명 쓸만한 렌즈이고 뛰어난 렌즈인 것 같지만 상황에 따라 사용하기 애매한 경우가 발생할 것 같다

어쩌면 이때문에 사용하다 다른 렌즈로 바꿀 수도 있지만 우선은 잘 적응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