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채우는 공터...

미놀타 구형 50mm 1.4 렌즈 조리개 유막 제거 본문

정보/사진 이야기

미놀타 구형 50mm 1.4 렌즈 조리개 유막 제거

그냥보기 2013. 12. 3. 22:53

구형 미놀타 50.4 렌즈...


오래된 렌즈이다보니 기름이 껴서 조리개 조절이 되지가 않음...


어차피 단종되고 싸구려가 된 렌즈라 과감히 분해...


못 고치면 버린다고 생각했다가 의외로 쉬워서 조립할 때의 과정을 촬영...


분해를 돕기 위해 역순으로 나열하며 분해를 설명해 보겠다...




그 전에 간단히 렌즈 사양을 보자...


초점거리 50mm

조리개 min 1.4 / max 22

최소 촬영거리 45cm

필터 구경 49mm

렌즈 구성 6군 7매

무게 235g

발매년도 1985년




그럼 밑에 조립한 것의 역순의 사진을 역순으로 보면서 조립을 설명해보자...



우선 오늘의 주인공 되겠다...

잘 보면 둘레 중간이 좀 휑한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예전에 촛점이 맞지 않는 것을 고치다가 깨먹어서 없다...-_-;

없어도 먼지 유입 걱정 외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기때문에 그냥 잘 쓴다...ㄷㄷㄷㄷ





사진을 좀 자세히 찍어뒀어야 설명이 쉬울 뻔 했는데...

어쨋든 이거 다른 사용기에서 본 방법이다...

렌즈 앞 부분에 보면(대물렌즈 부분) 렌즈 사양이 적혀있는 네임링(?)이 있다...

이걸 접착력이 있는 테이프를 이용해 꾹 눌러서 돌려주면 잘 풀린다...

나는 처음에 고무를 이용해서 빼려다 힘만 빠져서 관뒀었다가 다른 분이 이런 방법으로 뺀 것을 보여줘서 따라해봤는데 정말 쉽다!!! +ㅁ+)b

어쨋든 저것을 처음에 빼든 나중에 빼든 상관은 없지만 저 방법을 쓰면 확실히 쉽기는 하더라...

테이프 돌돌말린 옆면이 끈끈해야 한다는 것을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사진 보면 다들 알 것이다...





그럼 이제 마운트 부위부터 분해를 시작해보자...

옆에 보이는 것은 바로 위에서 말한 네임링(?) 부분이다...





별 것 없다...

마운트 부위는 그냥 나사만 풀러서 빼면 된다...

그리고 위 사진에서 잘 기억할 것이 있는데...

나중에 조립할 때 촛점링 돌리는 기어(렌즈에서 맨 우측)과 조리개 조절 부분(촛점 기어 바로 왼쪽, 렌즈 바로 오른쪽에 붙어서 잘 보이지 않는 부위)과 촛점 잡을 때 렌즈 균형(?)을 잡아주는 부품(렌즈 5시 방향으로 선명하게 찍힌 부분, 나사 두 개로 조여져있고 반대편 부위는 사진 윗쪽에 나사 풀어져서 널부러져 있음)이 저 위치에서 서로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립할 때 저거 맞추기 힘들 수도 있다...ㄷㄷㄷㄷ

어쨋든 지금은 분해하는 것이니까 열심히 분해해줘라...





방금 위에서 봤던 렌즈 부위를 돌려서 빼버렸다...

그리고 처음 네임링 뺐던 부분을 보면 나사 세 개가 보인다...

풀어주자...





치마를 벗은(*-_-*) 요염한 자태의 렌즈부가 나왔다...

오른쪽에 풀어서 놓은 것이 치마다...

나중에 저거 나사 끼우기 힘들어서 그대로 껴둔 상태이다...

그리고 왼쪽 렌즈부를 보면 하나씩 건너서 나사가 3개 조여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그러니까 나사 조일 수 있는 곳이 6개이다...기억해라...

하나씩 띄어서 조여있는 이유는 나중에 저 치마 조립할 때 조여야 하는 구멍이기 때문이다...





짜잔~

렌즈까지 분리했다...

드디어! 조리개가 보인다!!!

하지만 좋아하지마라...

잘 보면 C형 고리가 안에 있다는 것이 보일 것이다...

저거 처음 분리하는 것이면 본드칠이 되어 있어서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나도 송곳으로 열심히 긁어서 떼어냈다...-_-;





떼어낸 C형 고리...

힘들었다...

본드칠 된 부분 긁어서 먼지도 많이 생겼었다...





아까 그 상태에서 렌즈를 뒤로 돌려 길고 딱딱한 것을 구멍에 살짝 밀어 넣으면(*-_-*) 조리개가 툭 하고 빠진다...

저런 모양인데 빠질 때 후두둑 떨어질 수도 있다...

아무렇게나 하다 조리개 망가트리지 말고 조심히 잘 쑤셔라...





조리개 조절하는 부위를 들어올리면 저렇게 생겼다...

저거 하나씩 떼어내서 닦은 후 똑같이 조립해주면 된다...





조리개 날이 7개임을 알 수 있다...

6개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빛 갈라짐도 이쁘고...젠장...


참고로 조리개만 닦지 말고 조리개 뭉치(?)와 헬리코이드 부분(촛점 왔다갔다 하는 나사선)도 잘 닦아주자...

기름 엄청 많다...-_-;

손도 많이 지저분해지니까 비누가 필요할 것이다...

비누를 줍자...(움?)





참고로 올리는 다 분해했을 때의 모습이다...

뭔가 부품이 보이지 않는다 할 때 참고하면 좋겠다...(물론 나는 저기에 없는 어떤 부분을 이미 파손했었지만...)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다...라지만 사실 윗 사진이 조립하면서 찍은 사진이라 거꾸로 올라가면 조립하는 사진이 됨...-_-;




밑에는 잘 쪼이는지(*-_-*) 실험한 사진들...

참고만 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