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채우는 공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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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맛집

20140825 - 러빙헛 아차산점 오세계향(채식 전문 식당)

그냥보기 2014. 8. 26. 00:27

장소 : 서울 광진구 구의동 53-10 2층

전화 : 02-453-2112


아차산역 1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있는 건물 2층에 위치한 오세계향 아차산역점(러빙헛)

예전에는 여기가 뷔페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가보니 주문식이었다.

나야 많이 먹지 않는 습관으로 바뀌어서 그게 더 경제적이고 좋지만 다양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되지는 못 할 것 같다.


어쨋든 오늘 오세계향을 찾은 이유는 저녁에 건대입구에서 친구와 만나 뭘 먹을까 고민하다 채식주의자인 나로 인해 갈만한 곳이 별로 없어 선택하게 되었다.

친구도 친구의 와이프도 채식 식당을 한 번도 가보지 못 했기에 가보고 싶어 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하는 것이 더 맞겠지만 그러한 생각을 하게 만든 원인이 내가 채식하는 것임을 감안한다면 결국 내가 선택에 주효했다고 할 수 있겠다.





해가 지고 가서 어두웠기에 사진은 노이즈가 자글자글하다.

그나저나 메뉴를 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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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뉴 첫 장만 찍고 내용을 안 찍었네...-_-;

참고로 인사동 오세계향과 메뉴 구성은 비슷하나 가격에서 대부분 1~2천원씩 저렴하다고 보면 된다.

음식이 너무 빨리 나와서 메뉴판 찍는 것을 까먹었으니 메뉴는 그냥 인터넷 검색으로...ㄷㄷㄷㄷ







위의 덮밥은 친구가 시킨 밀불구이덮밥

가격은 7천원!

아마 인사동점은 8천원인가 9천원이었던 것 같다.

친구가 이거 그냥 소고기 아니냐고 물었지만 여기는 비건식당...ㅋ

육식 좋아하는 친구가 맛있다며 허겁지겁 먹었다!

그만큼 맛있다는 뜻이겠지? ㅋ






중앙에 옹기종기 모인 것이 기본반찬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가지무침, 취나물(맞나?)과 두부무침, 장조림(콩고기 혹은 밀고기)과 버섯조림, 채식김치, 오뎅(뭘로 만들었는지는 모름)

장조림 밑에 쇠용기에는 비빔밥용 볶음고추장이 들어있다.

개인적으로 볶음고추장(물론 채식용) 매우 좋아함






우동! 6천원!

버섯과 채소로만 국물을 냈는데 맛은 좀 밍밍하고 버섯 비린내가 좀 난다.

개인적으로 짠 음식 싫어하는 나에게는 그냥저냥 괜찮은 국물맛

안에 오뎅도 들어있는데 식감은 비슷하게 살린 듯 하다.

하지만 국물이 좀 밍숭맹숭해서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오뎅처럼 약간 짭짤한 맛은 전혀 느낄 수가 없다.

채식으로 먹으려는 사람 외에는 굳이 시켜먹을 것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기본 반찬 중 하나인 오뎅조림

이건 양념덕에 쫄깃쫄깃 맛이 괜찮다.

우동에 들어있던 오뎅처럼 그냥 뭐 좀 탱탱한 것 씹는구나 하는 느낌이 아니다!

재료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냠냠 맛있게 먹었다! ^-^





채식김치인데...

맛있는 김치라고는 할 수 없겠다.

다만 액젓의 그 비린 맛이 나지 않는 것만큼은 크게 칭찬해주고 싶다.

약간 새큼한 맛이 나는데 과일식초가 약간 섞인 듯한 인상이다.

하지만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물어볼 걸 그랬나?)





가지무침~

내가 좋아하는 가지무침~

가지무침은 잘 하는 곳 아니면 참 맛이 없고 비리기까지 한 극과 극을 달리는 매우 다루기 힘든 요리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곳 러빙헛 아차산역점 오세계향에서는 무난한 맛의 가지무침이라고 평하고 싶다.

정말 맛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엄청 맛 없는 것도 아닌 그 중앙에 위치한 맛?

오히려 이렇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경이롭기까지 하다...ㄷㄷㄷㄷ

내가 가지무침을 맛 본 곳들 중 소수만이 정말 맛있고 대부분은 너무 맛 없고 비리기까지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독보적인 평범함을 자랑한다...ㄷㄷㄷㄷ





나물과 두부를 으깨어 무친 것인데...아마도 취나물이겠지?

비빔밥에 함께 넣어서 비벼먹으면 맛있다~

그냥 먹어도 괜찮지만 그냥 먹으면 약간 심심한 맛





육식을 좋아하는 내 친구가 인정한 장조림...ㅋ

나는 저기 들어있는 고추와 버섯을 냠냠...친구는 장조림을 냠냠...ㅋ

진짜 장조림을 먹는 듯한 느낌이 난다고 했다.

나는 고기를 먹지 않으니 비교는 못 하겠지만 내 입맛에 짠 것 빼고는 맛이 괜찮았다.

내가 싱겁게 먹는 것을 고려할 때 다른 사람들 입맛에는 잘 맛을 것 같다.





나와 친구 와이프가 시킨 유기농 현미비빔밥~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채소가 듬뿍 담겨있어서 좋았다~ ^-^

거기다 내가 좋아하는 볶음고추장 듬뿍 올려서 비벼먹으니 맛이 기가막힌다~

그래 이맛이야! +ㅁ+)b

참고로 가격은 7천원!






비빔밥을 시키면 주는 된장국

그냥 깔끔한 맛의 된장국...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국이 금방 식으니 나오면 바로 한 사발 들이키고 밥 다 먹어갈 때 쯤 한 번 더 달라고 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지만 음식 나르는 분은 싫어하시겠지...(시무룩)






유기농 현미비빔밥에 넣을 유기농 현미밥!

밥이 비벼먹기 좋게 잘 되었다.

그냥 먹기에는 좀 까끌한 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현미밥이 원래 좀 까끌하다는 것을 모르고 먹는 사람이 아니라면 불평할 부분은 없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밥과 볶음고추장을(듬뿍) 올린 유기농 현미비빔밥

아...아름답다...ㅠㅠ

그리고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냠냠냠...헤헷~